오늘도 어김없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트를 읽으려고 롱블랙에 들어갔어요.
먼저 롱블랙이란, 독창적이고 프리미엄한
콘텐츠를 제공해 자신의 감각을 깨우고
발견하며 성장하도록 돕는 서비스예요.
2023년 2월까지 롱블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멤버십 회원 60%는 매주 3회 이상
롱블랙 콘텐츠를 읽고 있다고 해요.
하인즈 케첩의 ‘생기 마케팅’,
안다르의 에코마케팅의 연관성 등
하루에 하나 노트를 발행하기에
좋은 콘텐츠를 찾기 시작했죠.
마케터로서 매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 인사이트를 잘 찾아야 하거든요.
롱블랙을 보던 중
스크랩 1위의 노트가 눈에 띄었어요.
김성준 부사장의 인터뷰였고 제목에선
“브랜드를 만들려면 사회를 읽어라?”
사회를 읽는 게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까.
브랜드를 만드는 일은 늘 어렵죠
단순히 잘 보이는 게 아니라
왜 존재하는지 설명해야 하니까요.
요즘 브랜딩과 콘텐츠 본질에
관심이 많아진 터라 궁금증이 생겨서
자연스레 클릭해 읽기 시작했어요.
글의 주인공은
시몬스 김성준 부사장 이었어요.
그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었어요.
뉴욕의 명문 디자인스쿨인 파슨스에서
디자인 경영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제냐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CJ오쇼핑을 거쳐 시몬스에 합류했어요.
전통적인 침대 브랜드인 시몬스와는
반대되는 화려하고 감각적인 이력.
그런데 바로 그 이질감이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 그가 2위에 머물던 시몬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탈바꿈시키고,
결국 매출 1위까지 이끌어낸 분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커졌죠.
김성준 부사장은 ‘트렌드를 읽는 것’과
‘사회를 읽는 것’은 다르다고 했어요.
그가 말한 ‘소셜 비헤이비어’ 는 사회적인
행동이 개인의 특성과 사회적으로 처한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해요.
무엇이 유행하는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왜 유행하게 되었는지 파악하고,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광고나 콘텐츠를 만들 때 중요한 건
‘지금 사람들이 뭘 느낄까?'라는 건데,
그걸 바로 파악해서 짚어주더라구요.
마케터로서 배울 점이 많았어요.
“문화를 팔면 브랜드가 팔리고,
브랜드가 팔리면 제품이 팔린다.”
이 개념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예로 든 건 다름 아닌 ‘애플’ 이었어요.
제품을 판 게 아니라 문화를 팔았거든요.
아이튠즈라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음악 감상 습관을 바꿨고,
아이팟을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었대요.
이처럼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갖고 싶다’는
동기를 만들어주는 방식이 바로
‘소셜 비헤이비어’ 를 활용한 브랜딩이죠.
시몬스에서도 같은 전략을 적용했어요.
침대 품질은 그전에도 이미 뛰어났지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무겁고 진지해서
소비자가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해요.
그래서 제품 디자인, 비주얼 콘텐츠,
공간 경험 까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설계했대요.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 라는
조직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만든 점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팬데믹 기간 중 만든 광고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 가
기억에 남았어요.
침대는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상은 한 달도 지나지 않고서
2000만 뷰를 넘겼어요.
이유는 단순했어요.
사람들이 피로하고 불안한 시기에
편안함을 주는 이미지와 감정을
전달했기 때문이에요.
김성준 부사장은 이 현상을 1960년대
미국과 연결 지어서 설명했어요.
전쟁과 혼란 속에서 히피 문화가 퍼졌던
것처럼, 지금 우리는 또 다른 방식으로
평화와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요.
그런 설명을 들으니 마케팅이라는 게
사람의 심리를 읽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요.
그리고 공간 브랜딩 전략이에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시몬스 테라스’는
접근성이 좋은 곳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공간이 되었죠.
“오프라인 경험은 이제 희귀하다. 그래서
더 값지고 특별하게 느껴진다” 라고 해요.
해운대의 그로서리 스토어도 마찬가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로컬 문화와 지역성을 연결하면서
사람들에게 '나만의 여행'을 제공했죠.
단순한 팝업스토어가 아니라, 로컬의
가치를 소비하는 체험 공간이 된 거예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으며
노점상을 내쫓는 대신 함께 어울리게 하고,
오래된 화장실을 수리해 주는 등의 행동들
이 모든 것이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브랜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거니까요.
브랜드란 소비자가
‘정의 내려주는 것’이라는
깊은 울림을 줬어요.
아무리 브랜드가 자기 색을 강조해도,
결국은 사람들이 느끼고 말해주는 것이
브랜드의 진짜 정체성이라는 거예요.
브랜딩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사실
'브랜드란 소비자가 정의 내리는 것'이라는
문장은 마케터로서 다시 새기게 됐어요.
우리는 종종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니까요.
그래서 브랜드는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어요.
최근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ESG 브랜딩 기업으로 독립한 이유도
바로 이런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었어요.
이제는 브랜드의 가치를 ‘가격’이 아닌
‘영향력’으로 판단하는 시대니까요.
요즘 ESG 로컬 브랜딩 같은 말들이
단순히 유행이 아니라
‘왜 사람들이 그런 걸 원하게 됐는지’
짚어줘서 더욱 의미가 있었어요.
시몬스도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 가격 5%
기부하는 ‘뷰티레스트 1925’를 판매하여
누적 기부금 6억 원을 달성하였다고 해요.
시몬스는 조직을 위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나누더라구요.
각자 역할을 정확히 나누고
자율성을 부여해 주는 거죠.
요즘 직원들이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 건 당연하다고 말해요.
대신에 그걸 인정해서
"너가 일을 잘하고 있고, 그게 커리어 되고
회사도 그 결과에 보상하겠다."
라는 메시지를 계속 줘야 한대요.
그 말이 이상하게도 위로가 됐어요.
'회사를 위해 일해야 해'라는
구시대적 마인드보다,
자기 성장을 중심에 두는 일 문화가
훨씬 건강해 보였어요.
마지막으로 인문학의 중요성 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AI 시대에는 더욱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하는 능력은 기계가 대신 할 수 없다.
그 힘이 인문학에서 나온다.”
정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나만의 생각, 나만의 질문, 나만의 정의.
이 모든 것은 단단한 사고력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마음 깊이 남아있어요.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서 지금 현재
만들고 있는 콘텐츠를 돌아보게 됐어요.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감정을 남기는가?'
단순히 ‘무엇을 판다’가 아니라
‘무엇을 경험하게 하는가’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해서
콘텐츠에 적용해보고 싶어졌어요.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의 인터뷰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 사례가 아니었어요.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 그리고
사람을 움직이는 힘, 사회를 읽는 통찰까지
그 모든 게 담긴 밀도 높은 기록이었죠.
스크랩 1위라는 수식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어요.
브랜딩이라는 개념 자체를
다시 보게 만들었거든요.
무엇보다도 막연히 ‘감’으로만
느끼고 있던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명확한 ‘언어’로 설명해 준 사람이었어요.
결국 시몬스 매출 1위까지 이끌어낸
마케팅 전략으로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시몬스는 한때,
국내 침대 시장에서 2위 자리에
머물렀던 브랜드였어요.
2010년 당시 시몬스와 에이스 매출은
2배 이상 격차가 있었죠.
2014년까지도 여전히 격차가 컸네요.
하지만 김성준 부사장이 시몬스에
합류한 이후, 브랜드 방향이 바뀌었어요.
제품력 위주의 브랜드에서 벗어나
문화와 감정, 경험 중심의 브랜딩으로
방향을 전환했거든요.
그 변화가 수치로
분명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점점 격차가 좁혀지면서 에이스를 역전해
2023년 매출 3,138억 원을 기록하고
침대 브랜드 시장에서 1위에 올랐죠.
2024년에는 시몬스 3,295억 원
에이스는 3,462억 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요.
더 다양한 이야기는
김성준 부사장의 책과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책은 ‘소셜비헤이비어’ 로
행동하는 마케터 김성준 부사장이
소비자 행동을 설계하고 유발하는
12개의 히든 키워드로 담은 책이에요.
저도 읽어봤는데
깊은 통찰이 담긴 내용이라
마케터들에게 꼭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책의 후기도 가져와봤어요.
10점 만점에 9.7점 으로
많은 구매자가 도움 된다고
리뷰를 남겨주셨더라구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도 마케팅과
브랜딩 비법을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kbusajang/videos
https://www.instagram.com/kimbusajang/
월급쟁이 부사장
매주 화요일 11AM, 브랜딩에 진심인 월급쟁이 부사장 '월급쟁이 부사장'으로 살아남는 방법 1. 요즘 뜨는 핫한 #트렌드 2. 독창적인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마케팅 3. 각 분야의 월급쟁이 전문가가
www.youtube.com
“브랜드를 만들려면 사회부터 읽어라.”
이 말은 앞으로 일을 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 같아요.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
브랜드를 다루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을 추천하고 싶어요.
단지 마케팅 직무자뿐 아니라,
무언가 설계하고 전달하는 사람이면
깊이 있는 인사이트가 될 거예요.
김성준 부사장이 주도한 브랜딩 전략과
철학은 강연을 통해 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매년 마케팅, 브랜딩 강연에 초청되어
문화와 사회적 흐름을 읽는 중요성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계시죠.
2022 롱블랙 커피챗
‘감각의 시대를 말하다’에서도
문화를 소비해야 브랜드가 알려지고,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셨어요.
2023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소비는 선택의 과정이다’를
주제로 강연 진행하시며
2023 롱블랙 X 트렌드 콘서트에서는
침대가 아닌 굿즈를 판매하고 왜
소셜라이징에 집중하는지 강연하셨어요.
2024 그랜드 제너레이션 컨퍼런스
예전 마케팅과 요즘 마케팅의 차이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셨고
2024 김성준 작가 북토크
마케팅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유익한 이야기를 전달하셨어요.
2024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요즘 마케팅의 핵심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2024 세바시에서는
소비는 선택의 과정이며
요즘 선택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세바시 강연은 유튜브 영상이 있으니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링크 달아둘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kwPWtoImBY
노트의 마지막 부분을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해 볼게요.
“내가 얻고 싶은 건,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저도 저에게 맞는 성장의 방향을
찾기 위해서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나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됐어요.
마케터의 마케터로서
가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롱블랙 김성준 부사장 인터뷰
읽어보시면 도움 될 것 같아요.